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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중심의 가치를 실현하는 ‘맛.양.값’

합정/망원역 부근은 최근 들어서 새로운 카페들과 문화/예술 콘텐츠 회사들이 많이들 생겨서 미팅이 잦아지고, 점심을 해결 할 식당을 찾아 돌아다니게 되었다. 그 중 눈에 띈 식당이 있다. 망원역 부근에 있는 ‘맛양값’이라는 식당이었다.

점심 시간이면 많은 손님들로 붐비어 가게에 들어가기 조차 힘들어서 가게에 들어가기를 주저했었는데, 일단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이유가 있을 것이란 생각으로 기다리다 가게 안에 들어가 주문을 하였다. 그리고 주문 후 나온 메뉴를 통해 다른 식당과는 다른 이 곳만의 매력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첫 번째, 저렴한 가격이었다. 함박스테이크와 칼국수를 5천원에? 믿을 수 없었다. 5천원에 두 가지를 다 맛볼 수 있다면 분명히 양이 적을 것이라 생각했다.

두 번째, 풍부한 양이었다. 절대 양이 적지 않다. 성인 남자 둘이서 각각 메뉴를 시키면 반드시 너무 먹었다고, 배부르다는 소리가 나올 것이다. 식사를 하면서 칼국수를 먹고 함께 나온 함박스테이크를 포장해 가는 분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세 번째, 보통이상의 맛이었다. 저렴하고 양이 많으면 맛이 별로일 것이란 생각을 철저하게 빗나가게 해 주었다. 이런 손칼국수와 함박스테이크를 6천원에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현실이 감사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식당에서 단순히 끼니를 채우는 것 이상의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 점심시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방문하였을 때, 점심 식사에 대한 만족을 넘어 맛, 양, 그리고 가격 등 모든 부분에서 감동을 주는 식당 중 하나로 인식이 되었다.

물론 분위기나 서비스 등을 고급 레스토랑과 비교할 수 없지만, 식당을 찾는 고객관점에서 세 가지의 주요 니즈(맛, 양, 가격)를 한 번에 다 채워주는 식당이었다. 가게의 이름이 세련되지 않아도, 가게 내부의 인테리어가 깔끔하지 않아도, 식당을 찾는 고객들이 바라는 핵심 가치를 제공하는 식당을 만난 것이 하루 종일 기분 좋은 이유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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